1915년 08월 05일

1915년 08월 05일 /존 로스 별세

 

1915년 8월 5일 만주 우장에서 초기 한국선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존 로스 선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마치 종교개혁의 성공 이면에는 존 위크리프와 존 후스 같은 종교개혁 이전의 개혁자들의 숨은 공헌이 있었듯이, 한국개신교의 성공 뒤에는 존 로스와 존 매킨타이어의 혁혁한 공이 있었다.

만주 우장에 선교거점을 마련한 로스는 아내의 사별이라는 엄청난 충격에도 굴하지 않고 그해 선교여행을 강행했다. 우장을 출발, 봉천, 흥경 등지를 거쳐 압록강 상류 근처에 있는 고구려 옛 도성 집안현 이양자에서 3천 명이 운집해 있는 한 한인촌을 발견하고 한국선교를 불태웠다. 1874년에 이응찬, 그 다음 해 이성하, 백홍준, 김진기, 이익세, 그리고 1878년에는 서상륜이 각각 존 로스를 만나 복음을 접한 후 고향에 돌아와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해 알렌이 입국하던 1884년 11월에 이미 집안현에는 75명이라는 믿음의 공동체가 생겨났다.

한국개신교의 상징 소래교회, 그리고 새문안 교회 모두 로스에게서 복음을 접한 이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존 로스는 한국개신교 선교의 아버지였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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