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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사 게시판

제목

내한선교사/B133/Troxel, Moneta J.(미상, M)/3-6/2017210363/서은찬

닉네임
서은찬
등록일
2019-12-13 13:25:41
조회수
764
첨부파일
 내한선교사_3-6_B133_서은찬.pdf (809800 Byte)
Ⅰ. 기본사항
1. 이름: 토락슬(트럭슬)/ Troxel, Moneta J.
2. 생몰연도: 알 수 없음, 미국에서 출생
3. 출신 및 소속: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 대학출신, WFMS(미감리회 해외여선교부)
4. 연표
1925년 내한 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로 제직
1930년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로 제직
1937년 총리원 전도국 산하 여자사업부 초대 부장 역임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송환
1958년 선교사 사임(퇴직)

Ⅱ. 선교사 소개
1.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1925-1940.11)
이화학당은 1925년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창립했다. Troxel은 이 때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교사 교수로서 전공분야를 지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으며, 설교하는 선생이 아니라 가르치고 행하는 선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로서 생물학, 천문학 및 성경을 가르쳤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냉철한 과학자’라고 불린다. 규율을 엄하게 따져서 영학관에서 늦게 돌아온 학생을 밤새도록 문 밖에서 지내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또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직접 도와주기 보다, 자기가 벌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감을 내어주고 수고비도 넉넉히 주었다.
1930년에는 이화학당의 이사로 제직한 문헌도 남아 있다.
이후 미일 관계가 악화되자 미국 대통령은 1940년 10월 초 미국무성을 통해 일본, 한국, 중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귀국할 것을 통고하였다. 서울주재 미국영사였던 마시(D. Joylord Marsh)의 주선으로 11월 15일 서울을 떠나 16일에 인천을 출항하는 증기선 메리포자(Mariposa)선을 타고 미국인 219명이 떠날 때 선교사 선생 7명이 함께 떠났다. Troxel도 이때 같이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 이름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 토락슬, 트럭슬, 도락설로 불리기도 하고, 트라젤(Trozel)로 문헌에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2, 총리원 여자사업부 초대 부장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여선교회와 총리원, 개체교회 사이에 긴장이 형성되고 있었다. 1934년 총회에서 여선교회 장정을 마련하여 여선교회의 독자적 위치를 확인하였고, 총리원은 여성 사업을 총괄할 부서를 만들어 감리교회 안에 모든 여성 사업을 일원화 시키고자 했다. 그 결과 초리원 전도국 산하 ‘여자사업부(Women’s Work Section)이었다. 또 1933년 7월 미감리회 해외여선교회(WFMS, 토락슬의 소속)는 한국 선교비 33% 감축을 결정했는데, 이 영향으로 여선교사들의 선교활동(학교, 병원, 기관 등)이 종합적인 계획하에 추진될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1934년 총회에서 여자사업부 조직을 위촉받은 총리원 이사회가 1935년 6월 13-14일 회의에서 6항 20조에 달하는 ‘기독교 조선 감리회 총리원 전도국 여자사업부 조직안’을 확정지었다. 이후 1936년 2월 27일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제 1회 여자 사업부 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이 모임에서 토락슬은 부장이 되었고, 그 외 임원은 서기: 김폴린, 전도과장: 올리버, 종교교육과장: 데이커스, 유치원사업과장: 브라운리, 보건사업과장: 이금전, 가사 및 구락부과장: 모리스로 구성되었다. 여자사업부의 주요 사업은 1)교육사업으로 교회 운영의 보통학교 및 서당에 관련된 강습회와 교과 과정 정림 및 교육재료 보급이며, 2)위생 사업으로 각종 가정 보건 위생에 관한 실무 교육과 강습회 실시, 3)문서 발행 사업으로 홍보와 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 및 자료 발간, 4) 가정 사업으로 ‘가정일’을 정하여 특별행사를 갖고 이를 위한 자료를 보급했다.
총리원과 두 감리교 선교부 지원을 받은 여자사업부는 1936년 예산 총액이 10,524원이었으며, 이 선교비를 통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90% 이상이 미국에서 지원 받은 예산이었기 때문에 한국 여성들이 독자적인 사업 계획을 추진할 수 없었다는 단점이 있다. 조직과 사역에 대해서는 그의 글 ‘Women’s Work Section’(Fifty year of light에 수록)에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여자사업부 부장을 비롯한 임원을 총리원 이사회에서 선임한 것은 총리원 통제 하에 여성 선교 사업을 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앙 본부와 지방부를 두게 했는데, 이 역시 지방 여선교회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졌고 그 사업과도 중복되었다.
이후 1941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감리교회가 친일적 교단으로 변질될 때 여자사업부는 ‘교단연합여자사업부’로 명칭을 바꾸게 되고, ‘부인회’로 명칭을 바꾼 여선교회를 통솔하는 상부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3. 그녀의 글 분석
(1)Nature’s Meaning to Korean College Student
글의 시작은 한국 땅의 광활한 아름다움으로 시작한다. 당시 라벤더처럼 연보라색의 꽃이 피고 소나무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 땅은 여행자들에 의하면 흔치않은(unusual) 아름다움에 큰 감명을 받는다고 한다.
이 글은 이화여대와 기독대학과 서울에 있는 불교 대학을 다니는 150명의 학생들에게 가장 의미있는 자연적 경험이 무엇인지 조사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산, 물, 하늘, 나무와 꽃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다른 부분 즉, 인간의 삶의 가치와 어려운 세상에서 책임을 포기하는 경향과 같은 부분에서 비관론이 우세하다고 조사했다. 이는 불교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 교육도 기독교도 그들의 이런 반응을 새롭게 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럼에도 매우 조금의 학생들은 변화를 보이는 점,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 하나님임을 인식하고 있는 점, 비관론 보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 인류에 대한 믿음과 봉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 등에서 소망을 찾는다.
그리고 네 가지를 제안한다. 1. 자연의 거대함과 신비함을 더욱 소개하고, 2. 자연의 감상을 통해 다양한 창조성으로 인도하고, 3. 그 감상을 사회적 산물로 사용하고, 4. 최종적으로 자연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묵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2)What They Did It
시험이 끝나고 200명이 넘는 이화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White Christmas’에 참여했다. 이 사건은 기자들도 주목할 만큼 큰 사건이었는데, 각 학급들은 각자의 활동을 정해 밖으로 나갔다. 예를 들면,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신촌 캠퍼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약 백 오십명의 한중일 근로자에게 따뜻한 옷과 쌀 등을 제공하기도 하고 구세군 학교의 전과자들에게 사과나 오렌지 등이 담긴 선물을 나누는 것 등이다. 그중 Miss Blache Loucks가 Begar Boys’ Home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적은 짧은 글을 통해 당시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추측해 볼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찾기 위해 열린 이 활동은 우울하고 척박한 땅을 개간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사들은 작은 나눔에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을 느꼈다. 그들이 왜 그랬는가?(What they did it) 그들은 예수를 그들의 주님과 주인으로 섬기기 때문이었다.

(3)As Workmen Unashamed
이 글은 12월 3일 ‘Faculty and Staff Conference of Ewha College and Kindergarten-Normal Training School’에서 있었던 일과 소회를 기록한 것이다.
논의는 “기독교인의 부유하고 최대한의 재화를 제공한다”는 이화 학교의 목적과 다름 없었다. 새로운 강조점이 있다면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교육의 필요성이었다. 이러한 방향은 서양 문명과 한국 문명의 만남이고, 실현되지 않았지만 강조되고 있었다. 그러나 짦은 토론과 높은 이상은 개인의 헌신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후원기도를 드리며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Troxel은 너무 높은 이상에 비해 척박한 현실에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렇게만 볼수 없는 것은 그녀가 기도하며 마치고 있다는 것이다.)


Ⅲ. 참고문헌
기백 15권
이화80년사
이화90년사
한가람 봄바람에-이화100년야사
한국 감리교 여 선교회의 역사
작성일:2019-12-13 13:25:41 112.214.12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