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를 PDF 파일로 무료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  (서울: 가리온, 2021)

저 자: 김성태, 박용규, 이한수

발행일: 2021년 9월 15일

정 가: 15,000원

페이지: 244p

 

 

I.  책과 저자 소개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란 무엇인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신학노선이 같은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신학적으로 건전한 국제기구인가?

최근 예장합동 일각에서 제게하는 대로 과연 세계복음주의연맹이 WCC와 로마 가톨릭과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 일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교류를 단절하자는 이들의 주장이 무엇인가?

 본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토마스 쉬르마커(Thomas Schirrmacher),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김성태(선교학), 이한수(신약학), 박용규(역사신학), 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이승구 교수, 그리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의 2021년 연구보고서를 포함한 본서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진실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역사적 복음주의 신앙을 확고하게 견지하는 국제기구입니다. WEA의 1846년의 복음주의연맹(EA)의 9개조의 신앙고백이나 2001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7개조의 신앙고백은 성경의 완전영감과 완전무오를 포함한 아주 훌륭한 신앙고백이고, 현 WEA 회장 토마스 쉬르마커 역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가진 보수적인 신학자요, 목사요, 지도자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진 역사 깊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일각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을 주장하며 마치 WEA가 WCC와 로마 가톨릭과 같이 가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WEA를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일치운동의 주역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왜곡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서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왜곡된 사실을 바르게 잡으며 한국교회가 나갈 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본서는 WEA와 관련하여 총신과 총회와 한국교회가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WEA의 역사, 신학, 교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II.  머리말

성경의 권위,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회-문화적 책임을 중시하는 역사적 개혁주의는 세대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와 다릅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과의 교류단절은 ICCC가 걸어갔던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로 나가는 길입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채택 200주년을 맞는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일군의 칼빈주의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복음주의연맹(EA, Evangelical Alliance)에 뿌리를 둔 175년의 역사를 지닌 매우 건전한 복음적 국제연합기구입니다. 

 

2001년 채택한 WEA의 7개 신조의 신앙고백, 그 뿌리가 되는 1846년 복음주의연맹의 9개 신조, 최근 예장합동 총회에 보내온 WEA 회장 토마스 쉬르마커의 신학적 입장, 2021년 오랫동안 교단 서기를 역임한 미국 PCA 증경서기 테일러 목사의 WEA에 대한 입장 표명 편지, WEA에 대한 2019년 104회 총회 결의, 2017년 이후 WEA에 대한 총회 신학부의 수년간의 결정, 2021년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의 WEA 연구보고서와 지난 수년간의 여러 총신 교수들의 WEA 연구논문, 2021년 칼빈신학교 교수회의 WEA 연구보고서와 최근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의 WEA 논문을 보더라도 WEA와의 교류단절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 총회가 어떤 일이 있어도 WEA와 교류를 단절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 20세기 전세계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는 국제기독교협의회(ICCC),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F, 2001년 WEA로 명칭변경)가 있습니다. 1948년 시작한 WCC 에큐메니칼운동은 신학적으로 좌경화되면서 소속 교단들의 급속한 교세 하락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재정위기가 발생해 점차 기구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1948년 조직된 매킨타이어의 ICCC 신근본주의운동은 극단적인 분리주의와 반문화주의와 반지성주의로 인해 영향력을 상실한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전락하여 더 이상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은 여전히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로 발전하였습니다.

 

1846년 결성 당시 복음주의연맹(EA)이 채택한 9개 항의 신앙고백은 성경과 종교개혁에 토대를 둔 역사적 복음주의 신앙고백입니다. 복음주의연맹(EA)은 창설 이후 자유주의 도전, 고등비평, 찰스 다윈의 진화론, 공산주의에 맞서 복음주의 신앙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 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WEA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ICCC 칼 매킨타이어 신근본주의 외에는 없습니다.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정체성으로 삼는 ICCC 신근본주의는 현대주의와 자유주의 도전 앞에 보수주의 연대를 강조하고 실천했던 1920년대 메이첸의 고전적 근본주의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WEA와 교류단절을 주장하는 이들은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들입니다. 역사적 개혁주의는 결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1870-1925년 현대주의 대 근본주의논쟁이 강하게 일어날 때 그레샴 메이첸을 비롯한 근본주의자들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연합하여 현대주의와 자유주의 도전에 맞서 전통신앙을 변호했습니다. 그러나 1939년 칼 매킨타이어가 메이첸의 정통장로교회를 떠나 성경장로교회와 훼이스신학교를 설립하면서 미국 보수주의는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주의와 자유주의 도전 앞에 연대를 통해 맞서며 정통신학을 지켰던 메이첸과 달리 칼 매킨타이어가 ‘교회의 순결’을 앞세우며 ‘분리주의’를 성경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분열을 정당화시키면서 교회는 계속해서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였습니다. 간하배 선교사는 1930년대 이와 같은 칼 매킨타이어의 분리주의 근본주의를 1930년 이전의 메이첸의 고전적 근본주의와 차별화시켜 ‘신근본주의’로 불렀습니다. 신근본주의는 철저한 분리주의를 표방하며 교회의 순결을 명분으로 로마 가톨릭을 이교로, WCC를 종교다원주의로, 그리고 WEA를 포용주의로 분류하고 비판을 하였습니다. 

 

한국장로교는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 개혁주의는 세대주의와 분리주의에 토대를 둔 ICCC신근본주의와 다릅니다. WEA와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서는  WEA와 관련하여 총신과 총회와 한국교회가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WEA의 역사, 신학, 교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세속화의 도전, 각종 반기독교 법 제정,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생존을 위협 받는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제 우리 총회는 더 이상 WEA 문제로 인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존 칼빈이 보여준 대로 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위해 하나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단과 총회는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고 아시아와 세계선교를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섬기시는 교회와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이 나라와 이 민족 가운데 영원토록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III. 책의 구성과 목차

 

본서는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3장 문병호 교수의 서울 공청회 논문: 교단분열을 조장하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적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비판, 4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을 어떻게 볼 것인가?, 5장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에 대한 총신과 예장합동 입장, 6장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상관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 1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신학적 입장”에서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신앙고백, 1846년 복음주의연맹(EA) 신앙고백, 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토마스 쉬르마커(Thomas Schirrmacher)의 신학적 입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미국장로교회(PCA) 입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에서 연구 제출한 WEA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보고서입니다. 신대원 교수회는 이 논문에서 WEA와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2019년 제 104회 총회의 입장을 재확인하였습니다. 

 

3장은 열세 가지 주제별로 논지, 자료 인용, 자료 해석의 왜곡된 문병호 교수의 서울 WEA 공청회 발표 논문, “WEA 신복음주의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비판: WCC에 편승하여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로 나아감”(동일 제목으로 서울, 솔로몬 출판사에서 2021 출간)에 대한 답변서이기도 합니다. WEA와 직접 관계 없는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를 WEA의 입장으로 왜곡, WEA와 관련 없는 ECT를 마치 WEA가 주도한 것처럼 완전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WEA와 JDDJ의 관련성 왜곡: “루터교 세계연맹과 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관한 공동선언(1999년)”을 WEA가 주도한 것처럼 사실을 곡해를 포함하여 문 교수의 공청회 논문의 신학적, 학문적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4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께서 최근 공개한 WEA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논문입니다. 4장은 세부적으로 1. WEA와 그 간략한 역사, 2. WEA의 기본적 신앙고백, 3. WEA의 근자의 행보들과 그 의미, 4. WEA와 관련된 단체들, 5. WEA와 같이 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 6.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소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어 WEA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인도할 것입니다. 

 

5장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에 대한 총신과 예장합동 입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총회와 신학교가 신근본주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 왔는지를 설득력 있게 잘 담았습니다. 5장은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합동)의 ICCC 칼 매킨타이어의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와 교류단절, 2. 명신홍 박사의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비판, 3. 박윤선 교수의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 4. 1979년 8월 ‘총신의 신학적 입장’의 신근본주의 비판 성명서, 5. 간하배 교수의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비판, 6. 박아론 교수의 신근본주의 비판, 7. 김의환 교수의 신근본주의 비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6장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상관성”은 과연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는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가? 서로 상반된 신학사조인가? 아니면 둘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깊은 유대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왔는가? 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상관성을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의 거장들, 1. 구프린스톤 교수 벤자민 워필드 (Benjamin B. Warfield), 2. 구프린스톤 교수 위스타 하지 박사의 메이첸 변호, 3. 그레샴 메이첸(J. Gresham Machen), 4. 존 프레임(John M. Frame), 5. 로버트 스프라울(R. C. Sproul), 6. 조지 말스던(George M. Marsden) & 데이빗 웰즈(David F. Wells)의 작품을 인용하여 설득력 있게 논증해 나갔습니다.  

 

 

목 차

 

 머리말 ․ 5

1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신학적 입장        79 

2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36

3장 문병호 교수의 서울 공청회 논문: 교단분열을 조장하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적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비판        79

4장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을 어떻게 볼 것인가?        171

5장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에 대한 총신과 예장합동 입장         ․ 187

6장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의 상관성        203

맺는 말        213

부록: 성경무오에 대한 시카고 선언 ․ 216

참고문헌 ․ 231

 

 

IV. 저서 내용 중에서- “제 3장” 문병호 교수의 서울공청회 논문 종합적인 평가: 역사적 개혁주의가 아닌 전형적인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적 신학

 

[2021년 6월 8일 서울공청회발표논문- 문병호, “WEA 신복음주의신학과 에큐메니칼 활동비판: WCC에 편승하여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로 나아감”]

 

문 교수의 WEA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의도적으로 왜곡되었고 사료의 선별과 해석과 전개에 있어서 너무도 편향되었습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교류단절을 주장하는 문 교수의 서울 공청회 논문에 나타난 신학은 전형적인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입니다. 문 교수는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의 논문은 논문의 전제와 사료 동원과 해석에서 있어서 신근본주의 입장을 반영합니다.

 

문 교수의 논문은 이미 설정된 자신의 프레임 곧 ‘WEA는 신복음주의입니다,’ ‘WEA는 WCC와 로마 가톨릭과 같이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로 에큐메니칼 교회 연합으로 나간다’는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자의적이고 주관적이고 왜곡된 주장입니다. 미국 복음주의운동과 WEA의 태동, 발전, 역사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그의 논문을 조금이라고 깊이 있게 읽어본 독자라면 그가 얼마나 심각한 왜곡과 비약을 반복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발견할 것입니다.

 

문 교수의 논문은 교단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으로 의도된 논문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왜곡된 주장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학자라면 있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 것을 끌어다 WEA를 비판하고 싸잡아 매도하는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논문은 역사적 인과관계가 무시되고 역사적 사건과 사건의 연결이 자의적이고 상당히 왜곡되었으며 WEA와 복음주의운동의 역사 전반을 부정한다. 이처럼 문 교수가 복음주의운동 역사 전반을 부정하고 전투적으로 WEA와 교류단절을 천명하자고 외치는 목적이 단순히 WEA와 교류 문제를 넘어 신복음주의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방향으로 총회와 교단이 나가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문 교수의 중요한 WEA 비판 자료들이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생명으로 삼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의  책과 자료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그의 신학적 입장이 역사적 개혁주의인지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과연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생명으로 삼는 신근본주의적 장로교, 신근본주의적 개혁주의가 총신과 예장합동이 나갈 방향이란 말인가요? 결코 아닙니다.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근간으로 한 신근본주의는 신구약의 통일성, 언약신학,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과 배치되고, 문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역사적 개혁주의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사회 문화적 책무를 중시하는 개혁주의는 세대주의와 분리주의에 근거한 반지성주의, 반문화주의, 반사회주의, 분리주의 노선의 신근본주의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는 예장합동이 나갈 방향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문 교수의 서울 공청회 논문은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문 교수는 WEA를 신복음주의로 매도하기 위해 WEA와 복음주의운동 역사 발전과정에 대해 역사적 단절을 단행합니다. WEA는 홈페이지에서도 분명하게 밝히고 있지만 WEA가 1951년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1846년 영국 런던에서 조직된 EA(Evangelical Alliance)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도 문 교수는 ‘WEA는 곧 신복음주의이다’는 프레임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기원이 1846년이라고 형식적인 언급만 하고 실제로는 전 논문의 논지와 출발을 WEA 기원과 발전 역사를 부정하고 1951년 WEF에서 시작된 신복음주의운동으로 해석합니다. 인용한 학자들, 제시한 사건들, 문서들 모두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둘째, 문 교수는 ‘복음주의는 신복음주의이다’는 프레임을 가지고 복음주의운동 역사 전반을 부정합니다. 이런 입장은 전형적인 미국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신학적 입장입니다. 문 교수가 논문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밝힌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셋째, 문 교수는 성경의 완전무오와 완전영감을 분명하게 천명한 WEA의 성경관을 자유주의 성경관으로 매도합니다. 미국의 어느 신학자도 WEA의 성경관이 성경의 오류를 인정하는 성경관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로저스와 맥킴을 비롯한 일부 진보적인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은 불오하지만 무오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에 맞서 1978년 세계성경무오협회의 시카코 선언이 나왔고 로잔언약이나 1989년 복음주의 선언을 비롯한 모든 선언서에서 성경의 완전무오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불오와 무오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미국 복음주의 학자들의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도 문 교수는 WEA 신앙고백의 성경불오가 성경유오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주장을 합니다. 이것은 미국복음주의운동 안에 일어난 성경관 논쟁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넷째, 문 교수는 WEA가 WCC 에큐메니칼운동과 로마 카톨릭과 같이 가고 있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에큐메니칼교회연합운동을 지향하는 집단이라고 단죄하고 그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로잔언약과 ‘상황화,’ WEA나 로잔대회와 ‘총체적복음’을 연결하고, 그 증거로 ECT, 세계루터교연맹-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합의서(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JDDJ, 1999),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 ‘2011년 합의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1974년 로잔언약에는 상황화라는 단어조차 등장하지도 않고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이 함께”(ECT, Evangelicals and Catholics Together: The Christian Mission in the Third Millennium),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는 WEA와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문 교수는 WEA는 신복음주의운동이고 복음주의는 곧 신복음주의이고 신복음주의는 신정통주의와 신 자유주의라는 프레임을 설정하고 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심각하게 역사를 왜곡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문 교수는 핵심 논지를 전개함에 있어서 철저하게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노선의 학자들의 글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대표적 신학자 찰스 우드브리지(Charles Woodbridge), 애쉬브룩(William Ashbrook), 그리고 신앙의 순결을 내세우며 분리주의를 옹호하는 신근본주의 성향의 작품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용정도가 아니라 신근본주의자들의 핵심 논지를 그대로 따르고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학자가 어떤 사료에 근거하여 비평하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이것은 문 교수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천명한 셈입니다. 문 교수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라는 사실은 그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의 입장과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ICCC 신근본주의자들처럼 WEA를 신복음주의로 매도하면서도 한 번도 ICCC 신근본주의를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인용 옹호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건전한 WEA를 WCC와 로마 카톨릭과 같이 가는 집단이라고 비판하면서도 ICCC 칼 매킨타이어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들을 인용할 뿐만 아니라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적 입장과 상호 일치합니다. 복음주의운동과 복음주의 역사에 대한 역사적 단절과 편향되고 왜곡된 사료 인용과 해석을 고려할 때 문 교수는 전형적인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신학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문 교수가 논문의 내용과 논지 상당 부분을 신근본주의 작품에 의존하면서도 신근본주의자들보다 한층 더 극단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섯째, 문 교수는 여러 문서나 합의서 내용을 변역(變譯)하거나 WEA와 관련이 없는 사건과 합의서를 끌어다 WEA를 WCC와 로마 가톨릭과 동일한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신정통주의, 심지어 자유주의 집단으로 매도합니다.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이 함께”(ECT)는 ‘세계루터교연맹-로마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합의서’(JDDJ, 1999),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를 비롯한 많은 공동합의서와 모임은 WEA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 것인데도 마치 이들 대화나 합의서가 WEA가 앞장서서 진행하거나 추진한 사건으로 곡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WEA가 WCC와 2차 바티칸회의 이후 로마 카톨릭과 나란히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신정통주의, 신자유주의 노선의 길을 밟고 있는 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하고 논지를 이끌고 나가기 때문입니다. WEA를 신복음주의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많은 문서들과 사건들을 그 증거로 제시하고 있지만 앞서 살펴본 대로 상당수의 인용이 허위이고 왜곡입니다. 문 교수가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적 전통에 서 있는 사람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그의 주장은 사회적 책임을 사회복음으로 단죄하고 신앙의 순결을 앞세우며 교단 분열을 정당화시키는 전형적인 한국판 ICCC/ACCC 칼 매킨타이어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개혁주의는 분리주의가 아니다. 우리 총신과 교단과 총회는 역사적 개혁주의이지 세대주의 신근본주의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총신의 수많은 교수들의 심도 있는 연구와 최근의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1846년 결성된 복음주의연맹(EA)에 기원한 역사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기구이다. 문 교수가 주장하는 비판과 공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의 연구 결과와 논의 끝에 2019년 제 104회 총회에서 “WEA가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을 했고, 코로나(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인류적-민족적 심각한 위기와 교회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리 총회는 더 이상의 소모전을 중단하고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예장합동 총회가 WEA에 가입한 적이 없고 총회 어느 누가 WEA에 가입할 것을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또 WEA 지도자들이 우리 교단의 어느 누구에게 WEA에 가입하라고 요청하거나 서신을 보낸 적도 없습니다. 어떤 예장합동의 신학자나 지도자가 WEA에 우리 교단이 가입하고 싶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거나 그 같은 의사를 전달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심지어 서창원 교수는 WEA가 우리 교단에게 가입하라고 요청하고 있고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부산공청회에서 공개적으로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공청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WEA와 교류단절 여부를 떠나 WEA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습니다. 

 

WEA와 교류단절을 반대하는 총신의 신학자들을 마치 개혁주의가 아닌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전체 총신대학교 교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예장합동을 심각한 분열의 위기로 몰아넣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 교수의 공청회 논문 주장대로라면 소강석 총회장은 WCC 에큐메니칼운동에 참여하는 교단들도 포함된 한교총 대표회장직을 사임해야 하고 우리 교단도 한교총에서 당장 탈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2021년 9월 13일에 열리는 제 106회 총회가 WEA와 교류단절을 결정한다면 총회는 한국교회사에 너무도 부끄러운 오점을 역사에 남기는 것입니다. 이미 104회 총회결의, 총회신학부의 결의, 총신 신대원 교수회의 연구보고서 등이 WEA와 교류 단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천명했음에도 최근 WEA 연구위원회가 WEA 교류단절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5명 중 3명으로 불공정하게 구성되어 서울과 지방 공청회를 일방적이고 편파적으로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이전 104회 총회결의와 그 정당성을 재확인한 총회신학부의 결정을 무효화시키는 연구보고서를 106회 총회 때 보고한다고 하니 이는 매우 심히 우려되는 움직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WEA에 가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만약 총회가 일방적으로 WEA와 교류를 단절을 결정한다면 이는 곧 총회가 국내외적인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고, 앞으로 총신과 예장합동이 ICCC가 걸어갔던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로 나가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05년 어렵게 하나된 우리 교단이 WEA 교류 단절 주장으로 사분오열될 가능성이 너무도 높습니다. 

 

우리는 2005년의 하나됨을 온전하게 이루어 한국교회 안에 건강한 연합운동의 좋은 모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된 1979년의 분열을 또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WEA와 교류단절 결정은 절대 금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교단의 평화와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 안에 역사적 개혁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WEA에 대한 교류단절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V. 맺는 말

 

세계복음주의연맹 (WEA)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우리 총회가 WEA와 교류단절을 결정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첫째, WEA는 1846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복음주의연맹에 뿌리를 둔 175년의 역사를 지닌 건전한 복음적 국제기구입니다. WEA는 분리주의를 정체성으로 삼는 국제기독교연합회(ICCC)와 달리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실천적 기독교를 강조하며,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 성향을 띤 WCC와 달리 역사적 복음주의 신앙을 분명하게 견지한다. WEA와 관련된 NAE, ETS, 로잔대회는 성경의 영감과 권위, 성경의 무오성, 동정녀탄생, 대속의 죽음, 육체적 부활, 기적의 역사성, 역사적 재림을 비롯한 기독교 근본 진리를 그대로 믿고 따른다. WEA 신앙고백에서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배제합니다. 

 

둘째, 미국의 우리의 형제 교단인 미국장로교회(PCA,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와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가 WEA의 핵심 회원입니다. 성경의 완전영감과 완전무오를 천명하는 학자들로 구성된 미국복음주의신학회(ETS)에는 미국의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리폼드신학교, 커버넌트신학교, 미국 칼빈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복음주의 보수적 신학교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총신대학교 교수들은 물론 한국의 많은 보수적인 신학교 교수들이 미국 ETS에 가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세아신학협의회(ATA), 아세아복음주의협의회, 한국의 복음주의협의회(KEF),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가 세계복음주의연맹 (WEA), 미국 복음주의신학회와 직간접으로 연대를 하거나 협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WEA와 교류단절은 우리 교단의 세계선교운동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게 만들 것입니다. 예장합동을 비롯한 한국의 보수적인 교단 소속의 많은 해외선교사들이 WEA 관련 EFMA나 IFMA에 소속되거나 협력하면서 전세계 복음주의선교사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중단하지 말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한다면 해외선교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입니다. 심지어 그동안 세계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로잔위원회와도 관계를 단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넷째, 세계개신교가 WCC, WEA, ICCC로 재편된 오늘의 세계 교계 현실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관계 단절은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만약 예장합동이나 보수적인 장로교나 기타 보수적인 교단들이 WEA와 교류를 단절하거나 금지한다는 것은 극단적인 ICCC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로 나가고 세계 복음주의 형제교회들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1979년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을 극복하고 2005년 어렵게 연합을 이룬 예장합동 총회 안에 WEA 교류단절 문제로 인한 논쟁이 계속된다면 진정한 하나됨은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 더 이상 1979년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 같은 아픔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한국사회는 물론 한국교회마저 사분오열되어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고 있고 그 결과 하나님과 교회의 영광이 땅에 실추되었고, 실망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반목과 질시와 대립과 갈등이 만연된 오늘의 현실에서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175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기구인 WEA와의 교류 단절 결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WEA의 핵심 멤버인 미국의 형제교단인 PCA와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를 통해 WEA가 표방하는 신앙고백 그대로 역사적 복음주의 전통을 그대로 견지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WEA가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결코 포기하거나 빗나가지 않도록 예장합동은 “WEA가 1846년 본래 처음 조직할 때부터 가졌던 성경적 신앙전통을 변함없이 계승하고 WCC나 로마 가톨릭과의 대화를 명분으로 향후 역사적 복음주의 신학을 훼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라는 분명한 우리의 입장을 WEA에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WEA 본부는 개혁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역사 깊은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WEA는 표방하는 신앙고백,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들의 신학과 신앙이 역사적 복음주의 전통에 확고하게 서 있습니다. WEA에 대해 제기하는 많은 의문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본서는 WEA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얼마나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하는 것과 WEA와 교류단절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WEA와의 교류단절은 ICCC가 걸어갔던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의 길을 답습하는 것입니다. 

 

이제 예장합동은 WEA 문제로 인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역사적 개혁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건강한 연합운동의 모범이 되고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고 민족복음화와 아시아. 세계선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 전세계 복음주의 형제교단들과 건강한 연합운동과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21.09.10 15:29
  • 수정 2021.09.10 15:36
  • 댓글 0
저작권자 © 평양대부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