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el B. Young

마벨 바바라 영(Mabel Barbara Young, 1883-1935)

Ⅰ. 기본사항

이름: Young, Mabel Barbara

생몰연도: 1883. 9. 4 – 1935. 11. 7
출신 및 소속: 미국 / 캐나다 장로회, 캐나다 연합교회
한국선교기간: 1920. 11 – 1935. 11. 7

4. 연표

1883. 9. 4 미국 펜실베니아 주 스프링필드 출생

1906. 10. 펜실베니아 주 베들레헴 소재 세인트루크병원 간호학교 졸업

1919 여름. 일본에서 선교사역 중인 둘째 언니 헬렌 방문차 방일
   11. 이후 해외선교의 소명을 받고 캐나다장로교회 소속 선교사로 내한
   1년간 원산에서 어학공부

1920-1922 초. 원산 구세병원에서 간호선교 사역

1922 초 – 1935.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간호선교 사역, 간호부장 역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부속산파간호부양성소 교수 역임

1935. 11. 7. 오전 7시 반경 독감과 심장병으로 소천(52세)
9. 오후 2시 세브란스병원 구내 예배당에서 장례예배 후 양화진 묘지 안장

Ⅱ. 선교사 소개

1. 간호사의 길을 택하다
1883년 8월 31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 스프링필드에서 독실한 신앙의 집안에서 3자매 중 셋째로 태어난 영은 어려서부터 신앙적 분위기에서 성장한다. 후에 큰 언니 플로렌스(Florence)는 인도에서, 작은 언니 헬렌(Helen)은 일본에서 여러 해 동안 선교사역을 감당하였다.

자라면서 간호사로서의 소명을 발견한 그녀는 펜실베니아 주 베들레헴 소재 세인트루크병원 간호학교에 진학하여 1906년 10월 23세의 나이로 졸업하였다. 간호사 자격을 얻은 영은 이후 10여 년 동안 개인 간호사로 일한다.

2. 해외선교의 부름 그리고 내한하기까지

그러던 중 영은 해외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었다. 36세가 되던 1919년 여름, 일본에서 선교 중인 언니 헬렌을 방문하는데, 이때 그녀는 일본 선교를 꿈꾸며 선교지에서 간호사역으로 섬길 기회가 있다면 주저 않고 가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캐나다 장로회 선교부를 통해 영은 한국선교사로 임명받고, 그 해 11월 내한한다.

3. 원산 구세병원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의 간호선교 사역

내한 후 원산에 정착하여 1년간 어학공부를 거친 그녀는 약 3년 동안 원산 구세병원에서 간호선교 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러던 중 1922년 초에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임명을 받고 서울로 사역지를 옮긴다. 이후 영은 13년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간호선교 사역을 감당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부속 산파간호부양성소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아무리 힘들고 고된 사역 가운데서도 항상 자원함으로 감당했으며, 심지어 야간 당직을 도맡는 것 또한 마다하지 않은 영은 선교사들과 한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남대문교회 성가대를 섬겼으며, 동료 간호사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재충전을 누렸다.

4.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감당한 후에
그녀의 헌신과 섬김은 마지막 사역 무렵에 더욱 빛을 발했다. 아이들을 무척 사랑했던 그녀는 부모가 없는 아기를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와서 돌보던 중 독감에 걸리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진다. 2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진단으로 평소처럼 간호사역을 감당하기 어려웠으나 영은 오히려 귀한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말년을 보냈다.

자신의 소유를 아낌없이 나누면서 그녀가 만나는 한국인들의 필요한 부분들을 돌보았으며, 가난한 세탁소 직원의 아들을 위해 병원비를 지불하고, 아이들에게 우유를 제공하고, 병에 걸려 집에 가야 하는 간호사에게 음식을 살 수 있도록 돈을 지원했으며, 음악 공부를 위한 수업료를 대신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러한 영의 헌신과 섬김에 그녀의 도움을 받은 한국인 환자들은 그녀의 이름을 모른 채 영을 “키가 작고 자애로운 분(Whose tall is small, and very gracious)”으로 표현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길 원했다.

선교사역을 끝까지 감당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길 원했던 그녀는 닷새 동안 앓은 후에 1935년 11월 7일 52세로 소천했으며, 이틀 후인 11월 9일 세브란스병원 구내 예배당에서 장례예배 후 양화진에 안장된다. 생전 영의 마지막 모습을 본 한 선교사는 “죽음에 직면하는 영의 모습을 통해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모습임을 확신하게 되었다”라고 고백하였다.

III. 사진 및 기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