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부흥은 부산으로부터”
오는 10월 18일부터 4일간 부산 아시아드를 달구게 될 ‘부산그래함페스티발’이 2년 여의 준비를 마치고 그 모습을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2007년 부흥은 부산으로부터”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은 올 한 해 교계에는 대형집회가 홍수를 이뤘다. 이 가운데에서도 ‘복음의 불모지’로 일컬어지던 부산에서의 연이은 대형집회 소식은 많은 기독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부산에 새로운 영적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부산그래함페스티벌’이 그 정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그래함페스티발’은 빌리그래함전도협회(이하 BGEA)가 세계 각 도시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그래함페스티발’ 중 아시아에서는 마닐라와 오키나와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전도집회다.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 집행위원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는 “지난 벡스코에 1만5천명, 해운대 집회 때 당초 예상을 넘은 20만명이 모이자 부산은 물론이고 모든 교계가 놀랐다”면서도 “이는 이번 행사의 전초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교계는 ‘이번 행사가 부산 지역의 복음화는 물론이고, 한반도 복음화의 불씨를 당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공동대회장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는 “부산은 전통적으로 불교나 무속신앙의 비율이 높아 기독교가 약세인 곳”이라면서 “오래 전부터 부산을 복음화하면 전국은 저절로 복음화가 될 것으로 생각해, 계속 연합 모임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 목사는 “부산의 집회가 다른 여러 도시에도 이어져, 결국 평양에서도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0만을 아시아드로, 5만을 그리스도께로”
이번 ‘부산그래함페스티벌’은 30여년 전인 1973년 허허벌판과 같던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그래함집회’를 연상케 한다. 한국 기독교사의 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당시 집회에는 총 300만명의 인원이 모여,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바로 이러한 ‘빌리그래함집회’의 21세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30여년의 세월이 흘러 ‘집회’라는 명칭이 ‘축제’로 바뀌고, 빌리 그래함 대신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이 메시지를 전하지만, 그 핵심은 여전히 ‘영혼 구령’이다.
이에 대해 채드 해몬드 BGEA 한국 디렉터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BGEA를 시작한 이래, BGEA는 전 세계에서 ‘복음 전파’를 위한 집회를 열어왔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을 해당 지역 교회에 연결해 양육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행사는 전적으로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조직된다. 이를 ‘빙하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대형교회나 유명강사에 기반을 둔 일회성 대형집회가 아니라, 오랜 준비기간부터 지역교회가 연합해 온 결과가 집회로 드러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이번 집회는 전체 대회의 드러난 10%에 불과하며, 사전 준비와 사후 양육에 각각 45%의 비중을 둔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부산에서는 22개의 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한 결과, 부산 지역 1500개 교회 중 900여 교회의 참여를 얻었다고 한다.
또한 행사 당일 결신자들에게 곧바로 신앙상담을 해 줄 수 있는 훈련된 ‘상담양육 강사’가 2만명 정도 준비하고 있다. 이어 결신자들의 모든 정보는 즉각적으로 최근접 교회로 넘겨져 향후 양육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일에 걸친 집회 실황은 CTS 기독교TV에서 중계녹화방송을 할 계획이고, CTS 위성방송과 BGEA측이 자체 제작하는 영상 등으로 전세계에 전파될 예정이다. 이번 ‘부산그래함페스티벌’의 영문 대회명은 주강사인 프랭클린 그래함의 앞 철자를 따서 ‘BFGF 2007’(Busan Franklin Graham Festival 2007)로 명명되었다.
2007년 10월 02일(화) 06:13 서은하 기자 sarah@newsmission.com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10.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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