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05월 16일/소래교회 창립  


1883년 5월 16일 최초의 장로교, 소래교회가 존 로스에 의해 전도를 받고 회심한 서상륜에 의해 창립되었다.

서상륜이 한국개신교 선교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1883년 고려문을 거쳐 잠입하다 짐속에 숨겨오던 쪽복음이 발각되어 구속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마침 먼 친척되는 김천년과 김효순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1883년 김청송, 이성하, 백홍준과 더불어 조선에 잠입한 서상륜은 황해도 장연의 송천리에 자리잡았다. 바로 이곳이 소래교회의 본산지였다. 장연의 소래는 그의 당숙이 이미 오래전에 가서 정착하고 있던 곳이라 복음을 전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서상륜은 1884년 봄 존 로스 선교사가 선편으로 부친 6,000권의 쪽복음을 당시 인천세관 고문관으로 있던 독일인 뮬렌도르프의 특별 배려로 인수받은 후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교회당 소래교회는 이렇게 해서 설립되었다.

1887년 9월 27일 새문안교회의 창립 예배 때 모인 14명의 교인 가운데 13명이 바로 서상륜과 그의 동생 서경조에 의해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었다. 마침 창립예배에 참석한 존 로스의 볼에는 감격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5.06 12:49
  • 댓글 0
저작권자 © 평양대부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