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 개최

 

"민족이 하나 되게 하는 길은 교회밖에 없다"

제2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 개최...섬진강휴게소에서 8개시도 모여


호남과 영남의 하나됨과 민족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8개시도 목회자와 성도 1,000여명이 '제2회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열린 경상남도 하동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 소공원은 찬양과 기도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들의 굵은 빗방울도 이들의 간절한 절규를 중단시키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한마음성시화대회는 명칭에서부터 순서자에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하면서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로 영남을 호남보다 앞에 세웠다. 장소는 지리산휴게소. 올해는 대구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권성수 목사)가 맡으면서 호남을 영남보다 앞에 내세웠다. 그리고 섬진강휴게소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회장 권성수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섬진강은 하동에서 호남과 영남의 마음을 합쳐주는 곳"이라고 장소 선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권 목사는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보혈로 동과 서, 남과 북의 세계 만민을 하나로 묶어주셨다. 우리 모두의 혈관 속에는 성령님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보혈의 청수(淸水), 보혈의 (合水)가 흐르고 있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강물이 영호남과 우리 민족과 세계 만민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흘러가게 하자"고 도전했다.



정원희 광주전남성시화운동(광주순복음교회) 대표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는 영호남의 지역주의로 인한 갈등과 대립이 국가발전과 정치사에 막대한 걸림돌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영호남의 문제는 하나님께 희망을 둘 수 밖에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앙의 공동체냐, 혈통의 공동체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최홍준 목사(부산호산나교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수석본부장)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성시화운동의 발상지인 스위스 제네바를 예로 들면서 "혈통공동체가 아닌 신앙공동체로 하나될 때 지역과 민족을 넘어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 목사는 "영호남과 이민족을 하나되게 하는 길은 교회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 지방색을 갖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회개와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김영진 장로((사)국가조찬기도회장, 민주당 5선 국회의원 당선자)는 축사에서 "한줌도 안되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감정을 이용했던 정치인들의 죄악을 회개한다"고 말하고 "우리 정치인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자복하고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상기 의원(대구, 한나라당 당선자)는 "예수님께서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되게 하셨다. 앞으로 영호남의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진 장로는 서상기 의원의 축사가 끝나자 서 의원과 끌어안으며 동서화합의 의지를 보여줬다.

김준곤 성시화운동 총재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하자. 영호남 목회자들이 우선 강단교류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대회에는 박순오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대구서현교회)의 사회로 비손/주님의 춤추리 찬양단의 경배와 찬양, 이정재 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전 광주교대 총장)의 대표기도, 이기창 전북성시화운동본부 총무의 성경봉독, 대구지역연합성가대의 찬양, 류종길 경남기독교연합회장의 봉헌기도, 민광 경북기독교연합회장의 '우리의 다짐' 선언, 김동운 전남기독교연합회장의 축도 등 순서자들의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참석자들은 대회 도중 비가 내렸으나,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영호남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대회 후에는 황용대 대구성시화운동 공동본부장의 인도로 한마당 어울림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참가자들이 다짐한 <우리의 다짐>.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땅에 사는 천국 시민임을 확신한다.

하나. 우리는 자신과 가정, 직장, 지역을 거룩하게 하고, 나아가 민족복음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지역간, 계층간의 여러 갈등을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화합하며 하나가 될 것을 실천한다.


-뉴스파워 소병기 -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5.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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