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 Ryle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②

 J. C. Ryle(1816-1900)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②
 

                 - 이 스데반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 길)

독자들이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은 아마도 여러분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여러분의 영혼의 영원한 복락에 대하여 깊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1800년 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기뻐했다”고 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가 설교한 교리를 통하여 세상을 뒤집어 놓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여지껏 살아온 어떤 사람보다도 기독교를 세우기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한 말은 무엇이었습니까? -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 6:14)

독자들이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한 영감된 사도가 그것을 갈라디아서 6장 14절처럼 표현했다면 말입니다. 이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무엇인지 알면, 여러분은 아마도 - 하나님의 도움으로 인하여 - 그것이 당신의 영혼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십자가는 종종 주 예수께서 갈보리언덕에서 못 박히시고 죽음에 처하신 나무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을 때 그의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8). 이것은 바울이 기뻐했던 그 십자가는 아닙니다. 그는 한낱 나무조각으로 인해 기뻐한다는 개념으로 인해 움츠러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전혀 의심이 없습니다. 바울이 로마 카톨릭의 이교적이고 신성모독적이며, 우상숭배적인 그리스도의 나무십자가상을 경배하는 일을 비난했을 것이라는 가정에 대해서 말입니다.

십자가는 때때로 신자들이 자신의 믿음으로 인해서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를 때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고통과 시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마태복음에서 말씀하신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마 10:38). 그러나, 이것도 또한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글을 쓸 때 의미했던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고통과 시련의 십자가를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인내로 그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갈리디아서에서 말하고자 한 내용은 고통과 시련의 십자가가 아니었습니다.

십자가는 또한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교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교리는 속죄라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심으로 이루신 것이며,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 놓으신, 죄 값을 위한 완전하고 완벽한 희생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 한 단어 “십자가”는 그리스도, 즉 유일한 구세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할 때 쓴 표현에서 드러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또한 이 의미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쓴 편지에서도 드러납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 6:14).

독자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바울의 영적인 기쁨이자 즐거움이었고, 평화와 안식이었으며, 소망과 확신이었고, 기초이자 쉼터였으며, 방주이자 피난처였고, 양식이자 치료약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룬 일과 고난 받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선함과 의로움을 묵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이룬 일과 고난받으신 것, 즉 그리스도의 죽으심, 그리스도의 선하심, 그리스도의 속죄, 그리스도의 피,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을 생각하기를 사랑했습니다. 십자가 안에서 그는 즐거워했습니다. 십자가는 그의 영혼의 태양이었습니다.

이 십자가가 바로 그가 설교하기를 사랑했던 주제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심장의 피를 쏟으셨다는 사실을 전파하면서 이곳 저곳을 다녔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의 죄를 인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세상 여기 저기를 누볐습니다. 그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한 얘기를 보십시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 15:3).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 그는 신성모독적이고 핍박하는 바리새인이었지만,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 씼음 받았고, 십자가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에 결코 지치지 않았습니다.

             - 계속됩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3.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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