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전액 소외계층에 전달

‘8·15 대성회’ 유종의 미… 헌금 전액 소외계층에 전달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한국교회 8·15 대성회’의 결산 감사예배가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국내외 100만 기독교인을 한마음으로 묶어 냈던 대성회는 이날 헌금 전액인 1억9000만원을 북한 어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게 전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감사예배에 참석한 준비위원들은 저마다 15일 행사에 대한 감동과 감사를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지용수 총회장은 “특별히 적절한 때에 주의 종들 가슴에 소원을 일으키시고 국내외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은총에 감사드린다”고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전병호 회장은 설교를 통해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이만한 행사를 연합해 치른 전례가 없고, 이렇게 많은 교회와 단체, 학계가 하나가 된 역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도 “한국교회가 하나 돼서 일하면 반드시 이 나라, 민족, 세계를 이끌 역량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준비위 대표대회장을 맡았던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1970년대 이후로 성도들은 아무리 목사가 동원을 하고, 무엇을 준다고 해도 쉽게 동원되지 않는데 이번에는 자발적인 참석이 많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사가 가능했다”고 평했다.

이날 재정결산 보고에 따르면 대성회 준비에 대한 수입이 17억4000여만원, 지출이 17억2000여만원으로 2000여만원 흑자였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에서 걷힌 1억9000만원의 헌금은 전액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기탁됐다. 외국인노동자의집 5000만원, 북한 나선어린이보육원 5000만원,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3000만원, 탈북자쉼터 2000만원, 아가페기독교교도소 3000만원 등이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8.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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