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코리아― 박용규교수의 부흥현장을 가다] (12) 웨슬리 회심이 부흥 불지펴

기사입력 2006.07.05. 오후 3:21

 

미국 조지아 주에서 돌아온 1738년 5월21일 올더스게이트가 모라비안 교회 집회에 참석한 존 웨슬리는 그날 놀랍고도 특별한 영적 회심을 경험했다. 누군가가 루터의 갈라디아서 주석 서문을 읽어줄 때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셨던 것이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유일한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만을 신뢰하는 것을 경험했으며 그가 나의 죄,심지어 나 자신을 용서하시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사건은 웨슬리를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꾸어주었다. 어느 감리교회 역사가 말대로 웨슬리 복음주의 부흥과 루터의 종교 개혁이 만난 것이다 .  

회심한 지 얼마 후 웨슬리는 홀리클럽 동료 조지 휘트필드의 부탁을 받고 브리스톨 근교 킹스우드로에서 첫 옥외 설교를 시작했다. 옥외 설교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관 때문이었는지 1739년 3월31일(토) 웨슬리의 일기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나는 낯선 설교 방식으로 처음에는 좀 어색했다.” 하지만 첫 설교 산상수훈을 외친 후 곧 그의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옥외 설교가 성경적인 방식이라는 사실을 확신한 웨슬리는 주저하지 않고 모여드는 군중을 향해 담대히 설교했고 설교를 들은 무리가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통회하는 역사가 나타났다. 1주일 후 자신의 일기에 기술한 대로 웨슬리는 킹스우드 한함마운트에 모인 1500명에게 설교했다. 주일 아침에는 무려 5000∼6000명이나 되는 군중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영국 사회와 문화는 물론 세계의 역사를 바꾼 웨슬리의 감리교 부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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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01 10:12
  • 수정 2021.03.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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