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세계기도성회 열린다

다시 한번 그 기도, 그 열정으로

자카르타에서 세계기도성회 열린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태형 선임기자 

“그의 영광의 새 물결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기도협의회 주관으로 제2회 세계기도성회(WPA·World Prayer Assembly)가 열린다. 1984년 서울 영락교회에서 첫 번째 성회가 열린 이후 28년 만에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최근 개신교의 약진세가 두드러진 인도네시아 교계 연합과 한국 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필리핀 등 200여 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며 인도네시아 교회 지도자 4000여명을 포함, 6000여명이 4박5일 동안 기도의 불꽃을 지핀다. 한국에서는 150여명이 참석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한인 크리스천 200여명도 기도대열에 합세한다. 전체 일정은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지역의 센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밤방 위자야 인도네시아 복음주의연맹 사무총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성회를 이끈다. 17일 자카르타국립경기장에서 10여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기도 성회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원로 목사가 주강사로 나와 기도와 부흥에 대해서 설교한다. 이밖에 이영훈 목사와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목사, 영국의 브라이언 밀스 목사, 국제기도협의회(IPC)의 존 롭 회장 등도 강연과 말씀을 전한다. 성회에는 보네트 세계복음주의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1984년 서울 대회를 주관했던 5명의 원로 크리스천 리더들도 초청된다. 북한에서 탈출한 새터민도 참가자들에게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증언하며 기도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사회변혁과 영적 부흥’‘세상을 바꿀 어린이·청소년세대 기르기’‘박해받는 교회들을 위한 기도’‘비wm니스 미션’‘미디어 변혁’ 등 12개의 트랙별 모임도 갖는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고직한 선교사(영2080대표)와 이예경 선교사(ANI선교회 대표), 허종학 변혁한국 사무총장(국제사랑의봉사단 대표) 등을 중심으로 성회를 준비해 왔다. 허 사무총장은 “이번 기도 대성회는 오직 기도에 힘쓴 중보기도 단체와 평신도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적인 대회”라면서 “한국에서 시작된 기도의 불길이 세계 기독교 부흥을 견인 한 것처럼, 이번 자카르타에서 타오를 기도 열기가 다시 한번 이 지구촌 복음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들어 기독교인수가 급증, 2억5000여만 명의 인구 가운데 15%정도가 크리스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기독교 관계자들은 무슬림 가운데 기독교도로 개종한 사람들 중에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구 대비 기독교인 비율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직한 선교사는 “1984년 한국에서 열린 기도 대성회 당시 교계리더들과 뚝섬 공원에 모인 30여만 명의 크리스천들은 ‘한국이 세계선교의 주요 국가로 쓰임 받게 해 달라’고 눈물로 기도했다”면서 “그 결과 당시 4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던 한국교회는 2011년 말 현재 전 세계에 2만3300여명의 선교사를 보내는 놀라운 선교의 기적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도운동이 전 세계의 잠든 교회를 깨운 것과 같이 ‘인도네시아발 기도운동’이 다시 전 세계를 깨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2.05.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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