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선교기도회서 설교 나가이 아키라 목사

“日 선교 도울 헌신자 파송해달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지난 16일 일본 대마도에서 개최된 대마도 선교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나가이 아키라(77) 목사는 360여명의 예장 합동 목회자와 장로들을 향해 하나님·말씀 중심의 선교를 강조해 큰 도전을 줬다. 그는 45년 간 7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교를 세운 목회자다. 성도수를 모두 합치면 자그마치 1000명이 넘는다. 일본 목회자 중에서 보기 드물게 개척선교에 주력하고 있는 나가이 목사로부터 일본선교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한국에선 일본을 ‘선교사의 무덤’이라 부른다.

“무척 잘못된 표현이다. 성도수가 적어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 말씀에 굳건히 서면 선교 열매, 축복은 반드시 나타나게 돼 있다.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에서 선교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면 그런 말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

-일본에 800만개의 잡신이 있다고 들었다.

“일본에선 모든 신을 똑같이 ‘가미사마’라 부른다. 일본말의 문제인데 거기서 유일신이신 하나님에 대한 혼동이 비롯됐다. 일본인들은 만연한 우상 문화 속에서 평안을 얻고 있다. 게다가 과학만능주의와 진화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성경적 복음과 창조과학론을 반드시 전해야 한다. 일본이 살기 위해선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는 창조의 하나님만 강조해야 한다.”

-일본교회도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지 않나.

“일본교회의 설교를 들어보면 구세주이시며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잘 언급되지 않는다. 안타까운 현상이다. 지난 14∼15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권성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예수님을 몇 번이나 언급하는지 한번 세어봤다. 자그마치 100번 이상 말하더라. 한국교회가 힘 있는 게 바로 거기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할 때 교회는 살아나게 돼 있다.”

-한국교회는 일본교회를 어떻게 도와야 하나.

“일본교회를 위한 중보기도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헌신자가 너무 부족하다. 한국교회에는 사역자가 많다고 들었다. 이 땅에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릴 사역자를 한명이라도 더 파송해 달라.”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2.05.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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