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첫 ‘나라와 교회를 위한 119 기도대성회’

“한국교회, 갈보리 십자가로 희망·생명 제시해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부산지역 성도들이 ‘나라와 교회를 위한 119 기도대성회’를 갖고 부산지역 부흥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간구했다.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부산기독교회관과 기독교역사관 건립, 부산 발전과 가덕 공항 유치, 대통령 선거, 북한동포 문제 등 지역 교계와 사회, 국가, 민족이 풀어야 할 현안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주 강사로 나선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창세기 1장을 본문으로 한국교회의 책임을 선포했다.

조 목사는 극한 정쟁과 경제적 위기 등으로 공허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갈보리 십자가로 희망과 생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회가 예수 안에서 연합하고 기도에 집중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의 한국사회가 겪는 분열과 대립은 창세기 때의 공허함, 혼돈과 다를 바 없다”면서 “개인 가정 기업 사회가 깊은 공허와 혼돈에 빠져들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성령이 임하시면 창조의 가능성이 넘치고 죽음은 생명으로 변화된다”면서 “이처럼 하나님의 성령이 운행하시면 새로운 가정 교회 국가가 되기에 성령을 모셔들이고 받아들이고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세속화를 경계하고 철저한 회개, 연합 일치를 통해 사회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서구 교회가 점차 힘을 잃어가는 것은 죽은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하나님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교회가 신앙의 세속화·형식화를 겪는 것은 내가 죄인임을 통회 자복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탕자처럼 회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주님은 우리를 품어주시고 새로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난한 자에게 복된 소식, 축복의 소식, 포로된 자에게 자유, 눌린 자에게 해방을 주는 생명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주최 측은 ‘나라와 교회를 위한 부산 그리스도인 공동 기도문’을 발표하고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부산에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하며 성도들이 기도와 전도, 성장과 부흥을 위한 신실한 제자들로 거듭 나도록 기도하자”고 다짐했다.

성회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홀리클럽 등 17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앙 선배들이 한국전쟁의 위급한 상황에서 부산 초량교회에 모여 구국기도회를 가졌던 것처럼 부산의 1800개 교회, 40여만 성도가 하나 돼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회장을 맡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윤종남(부산 순복음금정교회) 목사는 “성회에서 부산지역 성도들이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고통 중에 있는 북한 동포와 찢어진 주님의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면서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간구했다”고 말했다. 성회에는 정필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장성만 21세기포럼 이사장,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허남식 부산시장 등 교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2.11.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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