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한교연,

몽골 전통가옥 ‘게르’ 교회로 몽골 복음화 나선다

뉴스미션 김정연 기자 

CBS가 지난 10월 방송된 <몽골 게르교회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1억여 원의 시청자 후원금을 한교연에 전달한다. CBS와 한교연은 몽골인들에게 익숙한 몽골 전통 가옥 ‘게르’ 교회를 건축해 몽골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밝혔다.


CBS 방송 통해 모인 시청자 후원금 1억여 원, 한교연에 전달

CBS(사장 이재천)가 오는 12월 3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몽골 게르교회 건축을 위한 후원금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이하 한교연)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는 한교연과 함께 몽골 현지의 전통 가옥인 ‘게르’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의 <몽골 게르교회 건축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CBS와 한교연은 ‘몽골 게르교회 건축을 위한 선교협약(MOU)'를 맺고 지난 9월 몽골에서 게르교회를 필요로 하는 현지 사연을 취재했다. 이 내용은 지난 10월 CBS TV <미션2013, 주여 나를 보내소서>를 통해 3부작으로 방송됐다.

몽골은 현재 성인 크리스천의 비율이 3%에 불과한 복음의 불모지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교회들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몰려있기 때문에 지방에는 교회가 거의 없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몽골에도 현대식 건물이 늘어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약 40%의 몽골인들은 여전히 그들의 전통가옥인 ‘게르(Ger)'에서 생활하고 있다. 나무로 엮은 벽에 양털과 천을 씌워 만든 텐트와 흡사한 가옥 ’게르‘는 몽골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생활공간이다.

몽골복음주의협의회(MEA) 자문위원 이경준 선교사(몽골NGO '진실한 손‘ 대표)는 “게르는 몽골인들에게 익숙할 뿐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건축할 수 있고 난방비 등 유지비도 적게 든다”면서 “아직도 유목민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몽골인 전도에 ’게르교회‘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CBS는 시청자 후원금으로 1억 1천 5백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을 한교연에 전달하는 CBS 측은 “CBS기독교방송은 앞으로도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복음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가서 방송 선교사역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CBS와 한교연은 몽골복음주의협의회와 함께 내년 2월 게르교회 설립 지역과 교역자를 선정한 후, 지역별로 게르교회를 세우고 내년 5월 교회 봉헌식을 가질 예정이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3.12.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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