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목회의 터닝포인트 2015’

자기희생 감수하고 날마다 개혁할 때 매력 있는 교회가 된다
미래목회포럼 ‘목회의 터닝포인트 2015’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사야 기자

 

  경기도 수원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열린 ‘제9차 기획목회사역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고명진 목사의 발표를 듣고있다. 수원=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는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근본적 책임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이 3일 경기도 수원 매산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목회의 터닝포인트 2015’를 주제로 개최한 ‘제9차 기획목회사역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목회자들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사역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리메이크를 통한 교회 부흥과 지역공략’을 제목으로 발표한 서길원(서울 상계교회) 목사는 “교회의 부흥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고, 갈망하는 자에게만 이 선물을 주신다”며 “갈망하는 모습은 교회가 뚜렷한 비전을 세우고, 열정적 영성을 가진 성도를 양육하며, 지역을 섬기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또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격려”라며 “한국교회가 그들과 함께 한다는 형제의식을 불어넣어야 다시 부흥의 시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현재 교회가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교회가) 예수가 아닌 물질과 권력에 눈이 밝아졌기 때문”이라며 “언제 어디서 예수를 잃어버렸는지 속히 깨닫고, 성도들이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사는 데 집중하도록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목회자들이 ‘인기’와 ‘명예’를 의식해 성도들이 원하는 사역을 하고자 하는데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또 “대형교회 등 이미 성장한 교회들이 먼저 개교회주의를 벗고, 어려운 교회 및 이웃과 상생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5 목회 사역방향’에 대해 발표한 소병근(서울 열방교회) 목사는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 영혼구원의 열정이 뜨겁게 살아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 성도들을 예수의 제자와 같이 양육해 그들이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갖고, 받은 은혜에 대해 간증하는 것을 생활화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력 있는 교회 만들기’에 대해 강의한 정성진(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는 “매력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희생을 감수하며 날마다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개혁을 위한 과제로 ‘목사와 장로의 권한제한’ ‘평신도의 참여 확대’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목사의 권한을 제한하지 않고는 그 무엇도 시작할 수 없다”며 목사의 독재를 막기 위해 ‘신임투표’를 할 것과 교회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목회자 65세 조기은퇴’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수원=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 기자명 미션라이프 이사야 기자
  • 입력 2014.11.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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