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나 수적으로, 특별히 신년 초에 놀랍게 성장했다

새문안, 연목걸, 승동교회에 임한 놀라운 부흥(1907년 4월)

 

백정 선교와 신분타파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무엘 무어가 1906년 12월 22일에 세상을 떠났고, 언더우드와 널(M. N. Null) 역시 건강 악화로 사역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도 그와 같은 결실이 나타난 것은 1907년 전반기에 서울 전역을 휩쓸었던 놀라운 성령의 역사 때문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해답을 찾을 수 없다.

레이놀즈가 잠시 맡고 있는 연목걸교회도 “영적으로나 수적으로, 특별히 신년 초에 놀랍게 성장했다.” 클락의 승동교회 역시 교회가 설립된 이래 한 해 동안 거의 배가 성장하는 “가장 놀라운 한 해”였다. 1907년 2월에 있었던 부흥회는 그 해 승동교회 1년 회기 중 가장 특기할 만한 일이었다. “이와 같은 성령의 부으심 이후 더 큰 일치, 기도, 더 풍성한 구제가 잇따랐다.”

이것은 새문안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그 해의 주된 사건은 겨울 동안에 발생한 부흥운동이었다. 전 교회가 부흥운동으로 변화되었으며, 그때 얻어진 영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영적인 감각, 기도의 분위기, 사역의 영적인 측면들이 놀랍게 달라졌다. 그 결과 전환기의 한국에서 게일이 말한 것처럼, 길선주의 인도로 발흥한 서울의 부흥운동으로 서울 지역에는 “오늘날까지 영구적이고 지속적인 결과가 계속되고 있었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서울:생명의 말씀사, 2007)

  • 기자명 박용규
  • 입력 2007.03.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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