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20만 성도 몰려..부산의 기독교인들이 한국 교회를 놀라게 했다.

 

 우리 집 맞은 편에 사는 주일학교 이민경 어린이는 부모님께 집회 가기 위해 허락을 받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100년에 한번 있는 행사라서 참석하고 싶다고"

민경이의 말처럼 규모면에서나 물량면에서나 깊이면에서나 환경적으로나 여러면에서 너무나 멋진 기도회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1907년 평양을 기억하듯 우리의 후손들이 2007년 부산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커다란 또 하나의 획을 긋는 현장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기를 기도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준비앞에서 입이 벌어졌습니다. 우리가 작은 우리 교회 집회를 해도 힘과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데 이 큰 집회를 여러 다양한 교회가 연합하여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이 놀라운 연합과 열정을 통해 영광 받으신 주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높고 높은 하늘과 수평선이 보이는 드넓은 바다와 우뚝 우뚝 솟은 빌딩들, 내려 쬐이는 강렬한 햇빛을 받으며 하나님 친히 만든 자연속에서 수많은 주의 백성들과 함께 주기도문을 반복하여 선포할 때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감격과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광대하신 분이시요 열방가운데 홀로 높임 받으셔야 할 분이신데 마땅한 영광과 감사를 주님한분께 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뒤에 있어서 어느 목사님이 기도하셨는지는 몰라도 국내 유명한 정치 경제 교육계 지도자들을 앞에 놓고 이 땅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 주신 지도력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기도할 때 제 가슴이 다 통쾌해졌습니다. 부산과 이 나라와 북한과 열방을 향한 우리의 구구 절절한 기도제목을 듣고서 불신자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기복적이고 실리적이고 황금만능주의적인 이 세상에서 누가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100년에 한번있는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은 역시나 기도회보다 모래성 쌓는데 여념이 없고 나중에는 아예 바닷물에 온몸을 맏겨버렸습니다. 바닷바람은 차가와지고 아이들 감기들까 걱정도 되서 해운대시장에 가서 라면 한 그릇씩 사먹이고 겨울옷을 사서 입혔습니다. 시장상인들은 부흥회때문에 갑자기 늘어난 손님들로 인해 좋아하는 눈치였고 직간접적으로 우리 주님의 혜택과 은총을 그들이 더 많이 누리기를 기도했습니다.

날도 어두워지고 날씨도 많이 추워져 많은 사람들이 돌아갔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형스크린들을 중심으로 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찬양하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엄마품에 있는 젖먹이 애기로부터 내 옆에 계신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함께 어우려져 주님을 경배했습니다. 은혜와 민경이는 주일학교 찬양단 율동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였습니다. 낯선 교회 사람들 속에 있었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 했던 것 처럼 함께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이 속에서 엘리야가 혼자 남았다고 불평했을 때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 칠전명을 남겨두었다는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복음화율이 8%도 안된다는 이 척박한 도시 부산에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도의 종들이 곳곳에 우뚝 우뚝 서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을 위해 나만 기도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도 많은 기도의 종들을 예비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열심을 느끼면서 친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그 누구도 막을 수도, 멈추게 할 수도 없을 것임을 굳게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휘날레 불꽃놀이를 보며 짧아서 아쉽지만 마지막 영광의 날에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불꽃놀이를 원없이 하며 팡파레 울릴 그 날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끝으로 이 집회를 참석하면서 "열정"과 "불"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부터 밤늦게 까지 쉬지않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또 찬양하고 기도하는 지체들을 보면서 지치지 않는 열정과 spirit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시아버님의 생명을 붙들고 밤새도록 기도하면서 이렇게 생명을 다해 기도해본적이 얼마만인지 신앙의 매너리즘과 나태와 안일에 빠져 그럴듯한 흉내만 내며 살았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 죄악을 회개하였습니다. 겉으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없는 삶은 살았으나 죽은 것과 다름없음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중보기도의 흉내만 내고 생명을 다해 기도하지 못한 죄악에 깊은 찔림을 받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완전한 자 근사한 자 능력있는 자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만가지가 부족하더라도 예수그리스도의 열정을 가진 자를 원하심을 보았습니다. 20년간 신앙생활의 경험속에서 타성에 젖고 요령만 늘어서 순간 순간 생명을 다해 살지 못하는 것과, 생명을 걸고 중보 기도하지 못하는 것을 순간 순간 회개하며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주님께 내 중심의 불, 중심의 사랑을 주께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할머니가 되어도 이 열정의 불만큼은 내속에서 변함없이 타오르고 만가지가 부족하더라도 중심의 사랑만은 최고의 것으로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너무나 수고하신 귀한 주의 종들과 지체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

                                      - 부산미래로교회 김미경집사 -.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5.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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