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진보 보수 '하나'된 자리

이번에 진행된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는 개신교계의 97%를 차지하는 25개 교단이 참여하는 등 진보와 보수가 하나되는 의미있는 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는 이념과 교단을 뛰어넘어 개신교 전체가 하나된 자리였다.

특히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KNCC 전광표 회장과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이 함께 예배 시작을 선포하는 순서를 맡았다. 

<이용규 대표회장(한기총)>"이 자리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 것을 믿습니다"<전광표 회장(KNCC)>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인도한 통회의 기도와 찬양의 시간은참석자들이 마음 문을 열고 개인과 사회의 죄를 회개하도록 이끌었다.

특히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옥한흠 목사의 설교가 선포되자참석자들은 마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듯심각한 표정으로 설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길…"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 성경대로 살아가는.." 참가 교인들의 말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10만 명 전원에게 성찬이 베풀어져 한국 기독교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성찬성례전으로 기록됐다.

또, 대부흥 백주년을 기념해 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약 6백 개 교회에게 기념 동판이 전달돼 이번 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이념과 교단의 벽을 뛰어넘어 치러진 이번 백주년 기념대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돼 사회적 책임을 바르게 감당하는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교회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CBS 종교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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