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칼빈 출생 비고                   


어거스틴 이후 세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사상가이자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이 1509년 7월 10일 피카디 노용에서 출생했다. 그의 사상의 폭과 깊이는 당대인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그가 남긴 저술들은 수백 년 동안 정통주의 교과서로 사용될 만큼 영향력이 크고 깊고 길었다.

특별히 어거스틴에게서 습득한 칼빈의 하나님 주권사상은 윌리암 케리와 같은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리차드 백스터, 존 번연,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찰스 스펄전 그리고 마틴 로이드 존스와 같은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에게 불을 질러 각성운동의 모체가 되었다.

칼빈의 영향력은 기독교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칼빈주의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근대 미국과 서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그의 기독교 문화관은 근대 자본주의의 모체가 되었고, 그가 남긴 장로제도는 장로교회 정치는 물론 근대 민주주의 정치의 기초가 되었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은 칼빈을 신학자로만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적인 칼빈주의 신학자 패커 박사는 "칼빈을 자기만 아는 광신적이고 딱딱하고 유머 없는 인간, 사람을 싫어하는 교조주의자, 아집적이고 사랑이 없으며 악마 같은 신을 가진 잔인한 독재자로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상상의 칼빈"이라며 칼빈에 대한 현대인의 무지를 탄식한 적이 있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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